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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의대화/음악'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2/04/17 | 브로콜리 너마저 - 울지마
  2. 2012/04/13 | 이소라 - 데이트
  3. 2012/04/05 | 팀(Tim) - Morning Star
  4. 2012/04/05 | 장기하와 얼굴들 - 그 때 그 노래
  5. 2012/04/03 | 버스커 버스커 - 여수밤바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를 어제 다시 듣게 되었다.

 

1집의 앵콜요청금지도 워낙 좋았지만,

이상하게도 더 마음이 끌리는 2집의 울지마.

가사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울고 있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람들은 다 힘든 거야, 라는 말은 아무 위로가 되지 않을테고,

그래도 세상은 행복한 일이 있잖니, 라는 말은 거짓말 같다.

당장 눈앞의 슬픔과 아픔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울지마'라는 말 이외에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지 않을까.

 

가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울고 싶어지는 날.

세상의 모든 것이 짐이 되어 어깨를 누르는 날이면,

사람들은 모두 자기 탓을 하며 자신의 부족함과 안일함을 원망하겠지만,

어쩌면 그건 가장 쉬운 절망과 포기의 방법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나 또한 그 가장 쉬운 포기법에 익숙해져 있어서

나를 덜 사랑하고 덜 아끼게 되는 것이 슬프다.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거라는 말은 할 수가 없고
아니라고 하면 왜 거짓말같지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뭐라도 힘이 될 수 있게 말해주고 싶은데
모두다 잘 될 거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그건 말일 뿐이지 그렇지 않니

울지 마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 아파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 건 너의 몫이 아닌데
왜 네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과해야 하는지

약한 사람은 왜 더

모두다 잘 될 거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그건 말일 뿐이지 그렇지 않니

울지 마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 아파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 건 너의 몫이 아닌데
왜 네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과해야 하는지

약한 사람은 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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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 데이트

당신과의대화/음악 | 2012/04/13 07:36
Posted by Poucet

듣고 있으면 알 수 없는, 언제인지 모르는 지나간 시절이 떠오르는 곡.

분명히 설레고 예쁜 가사인데 들을수록 슬픈 건

이소라 특유의 목소리 때문일까

아니면 이미 지나가 버린 빛나는 추억 때문일까.

 


 

 

 

휴일 아침에 놀이 공원 푸른 동산 해는 쨍쨍
구불구불 미로를 돌아 신나는 여행을 떠나요

(랄라라 라라리 나나나 랄라라리 라나나
랄랄라 라라리 나나나 랄랄라 랄랄랄랄)

풍차가 도는 조각 공원 곱게 수놓인 튜울립 꽃
모로코 풍의 궁전 지나 뱅글뱅글 회전 목마들

하늘엔 슁슁 에드벌룬 붕붕 나르는 커피잔
분수대 시원한 오후 지나 까만 밤하늘 불꽃 퓽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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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Tim) - Morning Star

당신과의대화/음악 | 2012/04/05 10:44
Posted by Poucet

한 때 이 노래에 빠져 몇 달을 이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난다.
깊은 묵상에서 나온 가사와, 그에 맞는 곡, 팀의 목소리까지 잘 어울려
정말 좋아했던 노래였다.

그런데 가끔, 이런 노래들을 까맣게 잊고 몇 년이 흐를 때가 있다.
한 때는 없으면 살지 못할 것 같던 음악들이, 어느새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을 때.

얼마 전 다시 이 노래가 생각이 나서 들어보았다.
변함 없이 편안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노래.

다시 찾은 노래이니만큼, 자주 들으며 묵상해야겠다.


 

Water to my soul
Love that makes me whole
Apart from you I'm lost

당신은 제 영혼의 생명수, 또 저를 온전케하는 사랑
당신에게서 멀어지면 저는 길을 잃습니다.

Your mercy is so deep
Your sacrifice complete
Apart from you I'm lost

당신의 깊은 은총, 당신의 완전한 희생
당신에게서 멀어지면 저는 길을 잃습니다

Looking back on all those times
I should have known how
you stood there right beside me
All my wrongs you have atoned
You wiped away my tears I'm not alone

이제 돌이켜보니 제 곁에는 항상 당신이 있었음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대신 사하여주신 제 모든 잘못들
당신이 제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praise and glory to your name
You will always be the same
Let all know you are holy
I'll remain in you and you remain in me
I'm not you are the morning star
Let my life now show
That your mercy overflows in me

당신 이름을 찬양하고 당신께 영광을 돌립니다.
당신은 항상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성스러움을 모두에게 알리겠습니다.
새벽 별(가장 빛나는 것은)은 제가 아닌 당신입니다.
당신의 자비가 제 몸 안에 넘쳐흘러,
제 인생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실현하겠습니다.


Looking back on all those times
I could see now you stood
there right beside me
All my suffering my shame
You made them all your own for me you came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당신이 제 옆을 지켜주셨음을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저를 위해 오셔서 제 모든 고통과 수치를 당신이 대신했습니다.


praise and glory to your name
You will always be the same
Let all know you are holy
I'll remain in you and you remain in me
I'm not you are the morning star
Let my life now show
That your mercy overflows in me

당신 이름을 찬양하고 당신께 영광을 돌립니다.
당신은 항상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성스러움을 모두에게 알리겠습니다.
새벽 별(가장 빛나는 것은)은 제가 아닌 당신입니다.
당신의 자비가 제 몸 안에 넘쳐흘러,
제 인생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실현하겠습니다.

There is no one else but you that I desire
Cause I've seen the glory of your sacrifice
I will offer you my everything
My heart and of my soul
I trust in you alone

제가 갈망하는 것은 오직 당신 뿐입니다.
당신의 영광스런 희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제 영혼, 제 모든 것을 드리겠습니다.
오직 당신만을 믿습니다.


Praise and glory to your name
You will always be the same
Let all know you are holy
I'll remain in you and you remain in me
I'm not you are the morning star
Let my life now show
That your mercy overflows in me

당신 이름을 찬양하고 당신께 영광을 돌립니다.
당신은 항상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성스러움을 모두에게 알리겠습니다.
새벽 별(가장 빛나는 것은)은 제가 아닌 당신입니다.
당신의 자비가 제 몸 안에 넘쳐흘러,
제 인생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실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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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특이한 밴드 이름만큼 처음 들었었던 '달이 차오른다'와 '싸구려 커피'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뭔가 노래를 '잘 한다'라는 일반적인 기준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창법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특유의 감성을 전달하는 보컬이라
들을수록 싫증나지 않고 담담한 가사와 말투에 몰입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장기하와 얼굴들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얼마 전 포스팅한 글에 있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감성과 비슷한 풍경을 느꼈던 노래다.

음악의 힘이라는 것을 자주 잊고 살지만, 가끔 지나가다 흘러 듣는 노래들에서
잊은 줄 알았던 시간들이 한꺼번에 가슴을 가득 채울 때가 있다.
어쩌면, 노래에는 그 노래를 듣는 동안의 시간을 사진 찍듯 고정시켜버리는
그런 힘이 있는지도 모른다.


 

너무 빨리 잊어버렸다 했더니
그럼 그렇지 이상하다 했더니
벌써 몇 달째 구석자리만을 지키고 있던 음반을
괜히 한 번 들어보고 싶더라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

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했을 뿐인데
어느새 다 덮여버렸구나 하며 웃었는데
알고 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죄다 메꿔야 하는 페인트장이였구나
그렇다고 내가 눈물 한 방울 글썽이는 것도 아니지마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지
이게 그 때 그 노래라도 그렇지
달랑 한 곡 들었을 뿐인데도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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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 앞에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다 앞에 섰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고
여름밤 하늘의 별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시절이 있고,
한 때 나와 뗄 수 없었던 노래를 들으며 떠오르는 장면이 있고,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보며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와 함께 했던 기억이 있기에
지나간 시간들은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조명 하나, 바람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고 향기가 있듯이
지금 이 순간도 얼마나 아름답고, 아름다운 만큼 아픈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노래다.
굳이 지나간 사랑이 아니더라도,
지금은 멀어진 사람과 시간과 추억까지도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되돌려놓는 노래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오

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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