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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상자/2010 제주도'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12/12 | 제주의 저녁바다
  2. 2010/12/06 | 성산일출봉을 오르다 바라본 하늘과 바다
  3. 2010/11/30 | 성산일출봉 오르던 길.
  4. 2010/11/22 | 섭지코지의 앞바다
  5. 2010/11/22 | 한라산 등반.

제주의 저녁바다

마술상자/2010 제주도 | 2010/12/12 14:20
Posted by Poucet

2010년 8월 17일. 저녁 늦게 바라보았던 제주의 바다

저 멀리 수평선에 떠 있던 불빛들이 미세하게 출렁이며 밤을 밝히고 있었다.


2010.8.17 @ 제주도
Nikon D80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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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색은,
바다의 색은,
어쩜 이렇게 다르면서도 조화롭고,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줄까.

하늘 한 가득 피어오른 구름이
제법 따스한 이불인 듯
모두를 포근히 덮어주고 있었다.

2010.08.17 @ 성산일출봉
Nikon D80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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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오르던 길.

마술상자/2010 제주도 | 2010/11/30 22:15
Posted by Poucet
하늘이 정말정말 파랗고 예쁘던 날.

전날 한라산 등반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무릎의 아픔에는 오롯이 귀를 막은 채
섭지코지를 지나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중간중간, 내 무릎이 내 것이 아닌 듯한 느낌을 받으며
겨우겨우 올라가는 제주의 하늘과 땅은
나에게는 과분한 사진들을 안겨 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실루엣과 함께
파란 하늘과 구름이 함께 찍힌 사진들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노출이 잘못 맞았다던가,
혹은 PL필터를 써야 둘 다 살릴 수 있다던가 하는
전문적인 이야기를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도 맞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이런 느낌이 좋다.


가끔은 누군가의 배경으로
그저 묵묵히 존재하는 것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하늘과 구름과 나무와 풀과 돌이
그 자리에서 묵묵히 우리들의 발길을 기다린 것처럼

그리하여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의 배경이 되어 준 것처럼


2010.8.17 @ 성산일출봉
Nikon D80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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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의 앞바다

마술상자/2010 제주도 | 2010/11/22 22:55
Posted by Poucet






전날의 제주도 등반의 여파로
아직은 내 무릎이 아닌 것 같던 다리를 이끌고
다음날 아침 일찍 찾아가 보았던 섭지코지.

눈앞에 잔뜩 펼쳐져 있던 바다와 구름,
그리고 나를 맞아주던 시원한 아침 바람까지
너무나 상쾌했던 곳


2010.08.17 @제주섭지코지
Nikon D80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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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

마술상자/2010 제주도 | 2010/11/22 22:24
Posted by Poucet




3박 4일 제주도 여행의 이틀째날.
겁도 없이 우리 일행은 한라산을 올랐다.

등산화도, 등산복도, 제대로 된 장비 하나 없이,
반팔에 반바지에 물통 하나, 비상식량을 챙겨서
열심히 올라갔던 한라산.

하나씩 나오는 해발 몇 미터의 표시를 보며,
점점 짙어지는 안개와 구름 속을 헤치고
정상에 도착해서 바라본 한라산 백록담은
뿌연 안개에 가려 아무 것도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저, 그렇게 힘들어하며 산을 오르던 기억과,
중간중간 쉬어가던 곳에 조금씩 남겨두던 한숨과,
따라오지 못하던 누군가를 지켜보던 기다림과,
점점 아파오던 무릎에 느껴지던 나의 무게가

기억에 남는다.


한라산을 등반하며 찍었던 우리 일행의 사진은
차마 어디에 올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서로 그저 묻어두기로 했지만 말이다.

올릴 만한 사진이 없어
나에게 희망을 주었던 그 몇 글자들을
다시 되새기며 올려본다.


2010.8.16 @한라산
Nikon D80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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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cet

하루를 살아가며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적인 생각들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을 제목달고 포장하여 올리는, 나만의 감성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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